방통대 1학기 수강 후기

방통대 성적표를 받아보며 한 학기를 되돌아보았다.

방통대 1학기 수강 후기
Photo by Dom Fou / Unsplash

어떻게 듣게 되었나?

컴퓨터에 대해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고 겸사겸사 학위를 따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업무나 일상에서 늘 코드를 작성하기는 하지만 이론적 기반 없이 야매로 짠다는 컴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학교를 다닐 수는 없기에 방통대에 관심이 있었지만 강의의 품질이나 난이도 같은 것을 알기 어려웠기에 긴가민가 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내 주변의 유능한 분들의 후기가 좋아서 도전해보게 되었다.

들으면서 힘들었던 것

매일 2~3시간 꾸준히 공부해야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보통 한 강의는 60~90분 분량인데 필기하며 들으면 1~2시간 정도 걸린다. 이후 교과서를 읽고 구글링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하면 추가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는 6과목을 수강하였기에 요일 마다 1과목씩 정하고 공부하는 식으로 했다. 그런데 살다보면 약속이라거나 다양한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일들이 생기면 주말에 보충해아하니 주말이 완전히 휴일이 되지 못하였다.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괴로웠다. 프로젝트 허들을 넘는 기간 동안에는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했는데, 야근 후 3시간 더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밀리면 더 따라잡기 힘들 것 같아 한동안 새벽 3시쯤 자는 생활을 했지만, 몸이 상하는 게 느껴저서 어느 순간 내려놓아야했다. 나중에 다시 따라가려니 하루에 5~6시간 공부해야하여 일상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과목 별 후기

  • 알고리즘 : 두고두고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자바 : 정적 프로그래밍 언어를 써본 일이 없었던 터라 재미있게 들었다.
  • 이산수학 : 써먹을 일이 적다보니 많이 잊었는데 다시 배울 수 있어 좋았다.
  • 데이터베이스시스템 : 트랜잭션이나 회복 시스템이 재미있었다.
  • 정보통신망 : 네트워크 관련하여 많이 듣기는 했지만 잘 몰랐던 용어의 개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운영체제 : 각종 스케줄링 기법을 배우다보니 개인의 작업 관리에도 써먹을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한 학기 수업 듣는 것이 재미있었고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주변에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하고 싶은 정도. 다만 일반 대학교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낮지만, 직장과 병행하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하다는 점도 함께 알려드릴 것이다.